Chapter 7.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다
챕터 7의 '장점을 최대한 가리고 있어도 내 짝은 그 진가를 알아본다' 파트는 나로 하여금 인간관계에 있어 큰 부담감을 내려놓게하였다. 내가 생각하는 나의 장점은 밝고, 긍정적이고, 먼저 다가가는 등의 모습들인데, 현재 내 인생 가장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고 지내며 깨달은 건 난 많은 사람 앞에선 이 장점들을 표출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(내 장점을 자연스레 드러내는데에 제약이 있다).
나는 이 장점들로 인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의 장점을 알기 전 까지는 나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. 그래서 이대로라면 이성 친구도 만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,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어떤 한 분이 나의 '다른 면'을 보고 호감을 표현했었다. 결과적으로 잘 안 됐지만, 당시에 나는 그 '다른 면'은 나라고 생각하지 않았고, 내가 생각하는 장점을 가진 나만 진정한 '나'라고 생각했었다. 그랬기에 그 사람은 진짜 나를 알지 못하니, 나의 진짜 모습을 알게되면 나를 좋아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다.
그래서 이 파트는 그동안 내 장점을 드러내기 위해 어딘가 불편하고, 부담스러운 매력어필을 시도해왔던 나에게, 내가 설령 내 장점들을 드러내지 않더라도, 하나님은 그 모습을 통해서 예비 배우자가 날 알아보게 하실 것이고, 나의 장점들이 그에게 점점 드러날 때, 오히려 더 큰 기쁨을 선물하실 하나님의 이벤트로 사용하실 것이라는 마음이 생겨 배우자 뿐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 많은 부담감을 내려놓게 되었다.
Chapter 8. 배우자를 분별하는 방법
배우자를 찾은 것 같았을 떄 하나님 앞에 더 고요해져야하고, 하나님께 집중해야한다고 한다. 이 부분은 배우자 기도의 키 포인트란 생각이 든다. 그 시기 때 제대로 선택하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복이 될 수도 아니면 죄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.
하나님께 기도하고, 묻지 않고, 그저 sign이 가르키는 방향대로 스스로 단정짓고, 행동하는 것 자체가 나 중심으로 선택한 것이기 떄문에 이미 죄를 짓고 관계를 시작한 것이다. 이미 하나님과의 관계가 틀어진 후 시작한 관계에선 어떤 죄든 쉽게 지을 수 있게 된다. 처음엔 죄를 주저하다가 어떤 모양의 죄던 쉽게 짓게되고, 나중엔 그 죄를 끊기 어렵게 된다.
그래서 이 챕터를 읽으며, 하나님이 배우자를 위해 장기간 기도하게 하시는 건 그 때를 위함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기다리고 기다리던 하나님이 예비하신 그 배우자를 찾은 것 같았을 그 때! 그때가 가장 위험하다. 그 때가 올 것임을 알고, 함께 기도해야한다.